입지맵 상권분석 연구소 · 연구 기사

«평균이 좋은 상권»이 내 업종에도 좋은 자리는 아니다 — 같은 업종도 상권 유형에 따라 2년 생존이 최대 22%p 갈린다

참고 사진(연구 대상 길·가게가 아님) — 사진: dongil0324 / 위키미디어 커먼즈 / CC0 (http://creativecommons.org/publicdomain/zero/1.0/deed.en)

상권 유형끼리 평균 2년 생존을 견주면 차이는 6.7%p다. 그런데 같은 업종 하나를 놓고 상권 유형마다 견주면 차이가 더 벌어진다. 43개 업종 중 11개가 10%p 넘게 갈렸다. 평균으로 가장 오래 버티는 생활밀착형이 «가장 맞는 자리»인 업종은 43개 중 1개뿐이었다.

① 물음 — «좋은 상권»은 누구에게 좋은가

상권을 고를 때 흔히 «장사 잘되는 동네», «폐업이 적은 상권»을 먼저 찾는다. 입지맵의 앞선 연구(«같은 업종이어도 어느 길, 몇 층이냐에 따라 수명이 1.7년 갈린다»)에서도 상권 유형에 따라 수명이 갈렸다. 그런데 그 평균은 업종이 섞인 값이다. 오래가는 업종(병원·부동산 중개 같은)이 많이 모인 상권은 평균이 높게 나온다. 그래서 이번에는 물음을 바꿨다. «업종 하나를 놓고 보면, 어느 상권 유형에서 더 오래 버티나?»

② 이렇게 쟀다

값
따라간 새 가게(업종 × 상권 유형 칸에 든 개업)527,323곳
업종48개 중 칸이 선 43개
상권 유형8가지(생활밀착형·오피스점심형·먹자골목형·먹자쇼핑형·복합형·카페청년형·저녁회식형·심야유흥형)
잣대개업 뒤 24개월(2년) 생존율
칸의 문턱한 칸(업종 × 상권 유형)에 개업 300곳 이상만

결과 ① — 같은 업종 안의 차이가 상권 사이 평균 차이보다 크다

상권 유형 8가지의 평균 2년 생존은 생활밀착형 78.9%에서 저녁회식형 72.2%까지, 차이가 6.7%p다. 그런데 업종 하나를 놓고 가장 오래 버틴 상권과 가장 짧게 버틴 상권을 견주면, 43개 업종의 차이 가운데값이 8.5%p였다. 34개 업종이 5%p 넘게, 11개 업종이 10%p 넘게 갈렸다.

업종가장 오래 버틴 상권 유형가장 짧게 버틴 상권 유형차이
햄버거·패스트푸드먹자골목형 70.9%복합형 48.3%22.6%p
곱창·막창심야유흥형 75.1%먹자골목형 60.4%14.6%p
국수·면오피스점심형 72.6%심야유흥형 60.4%12.2%p
부동산 중개생활밀착형 87.8%심야유흥형 75.8%12.1%p
카페(매장형)카페청년형 75.7%저녁회식형 65.0%10.8%p
분식·김밥먹자골목형 67.4%생활밀착형 57.1%10.4%p
치킨먹자쇼핑형 77.2%카페청년형 67.1%10.0%p

결과 ② — 평균이 가장 좋은 상권이 «가장 맞는 자리»인 업종은 1개뿐

상권 유형마다 원래 오래가는 업종 구성이 다르다. 그래서 두 번을 뺐다. 먼저 «그 업종이 전국에서 원래 얼마나 버티나»를 빼고, 다음으로 «그 상권 유형이 평균적으로 얼마나 버티나»를 뺐다. 이렇게 남은 값(초과 생존)이 가장 큰 상권을 업종마다 골랐다.

상권 유형평균 2년 생존«가장 맞는 자리»인 업종 수(43개 중)
먹자골목형72.4%16
저녁회식형72.2%7
심야유흥형72.6%5
복합형74.8%5
먹자쇼핑형74.1%4
카페청년형73.3%4
오피스점심형77.7%1
생활밀착형78.9%1

읽는 법 — 업종마다 맞는 상권이 있다

  • 곱창·막창은 심야유흥형에서 그 업종 평소보다 10.5%p 더 버텼다. 밤에 여는 업종은 밤 손님이 모이는 길이 맞았다.
  • 카페(매장형)는 카페청년형에서 7.8%p 더 버티고 생활밀착형에서는 4.0%p 덜 버텼다.
  • 햄버거·패스트푸드와 분식·김밥은 먹자골목형에서 각각 16.2%p·10.7%p 더 버텼다.
  • 한식·백반은 생활밀착형에서 8.0%p 덜 버텼다. 주거지 한가운데보다 사람이 모이는 먹자 상권이 맞았다.

한계 — 먼저 밝힌다

  • 함께 움직인 것이지 원인이라고 말하지 않는다. 그 상권에 간 가게가 원래 달랐을 수 있다(더 준비된 가게가 먹자골목에 갔을 수도 있다).
  • 관찰 창은 앞선 연구와 같다(최대 33개월). 2년 생존만 견주었다.
  • 개업 300곳이 안 되는 칸은 뺐다. 그래서 업종마다 견준 상권 유형 수가 다르다(2~8가지).
  • 상권 유형은 길 하나에 하나를 매긴 분류다. 같은 유형 안에서도 길마다 사정이 다르다.
  • «닫힘»은 폐업이지 부도가 아니다. 공공데이터에 잡히지 않는 가게는 빠진다.
  • 이 글에는 카드 매출 같은 손님 자료를 쓰지 않았다. 손님 행동(언제·누가 오나)과 잇는 연구는 따로 진행 중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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출처: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가(상권)정보(공공데이터포털·공공누리) · 국토교통부 표준지·개별공시지가 ·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 ·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 · 산정: 입지맵(ipjimap.com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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